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62B 반킬프리 리뉴얼
    프리앰프 2018. 5. 13. 16:57

     

    DHT사운드에서 반킬프리 2차 공제할때 신청해서 이제서야 완성했습니다.

    지금껏 사용했던 반킬프리는 알미늄 상판만 있는 구조라서 노이즈에 취약했습니다.

    이제는 철판으로 제작된 샤시를 써서 노이즈 대책을 세우려던 참이었습니다.

     

    기본세트로 신청해서 부품을 받고보니 알찬 구성에 놀랐습니다.

    개인이 부품을 따로따로 구입해서 만든다면 이 금액으로는 이런 수준으로 제작이 불가능한, 가성비 최고의 제품입니다.

    샤시는 철판에 동도금한후 도장을 한것으로 신경을 많이 쓴것이 보여 아주 마음에 들었고

    전원트랜스는 몰딩케이스 안에 니켈판을 두장 겹쳐서 방사노이즈에 만전을 기해놨습니다.

     

     

    262B가 노이즈에 매우 취약해서 실드케이스를 씌워도 노이즈가 들어왔는데 이제 괜찮네요.

    노이즈 문제 때문에 310A로 변경해야만 했었는데 다시 262B로 돌아올수 있어 무척 기쁩니다.

     

    다만 정류관이후 바로 정전압 회로로 들어가는 구조라서 정류관 노이즈가 유입됩니다.

    안그런 정류관도 있지만 대부분 노이즈가 들어옵니다.

    대책으로 정류관 이후 쵸크코일을 한단 더 두었더니 깨끗하게 해결됐습니다.

    쵸크코일은 고이 모셔두고 있던 독일제 초크코일을 사용했습니다.

     

     

    측정결과입니다.

    이득 : 14.8dB (5.5배) 

    주파수(@1V) : 20~20kHz (-0.2dB ~ -1.28dB) 

    왜율 : 0.012% @ 1kHz, 1V

     

    주파수 특성

     

    입력대 출력 특성

     

     

    왜율특성

     

     

     

    왜율특성 @ 100Hz, 1kHz, 10kHz

     

     

    ========================================

     

    2020.2.19

     

     

    반킬프리에 트랜스볼륨을 달았습니다.
    제품명은 영국 쏘터 9335 입니다.
    싱글권선의 오토포머가 아닌 더블권선의 제대로된 트랜스볼륨입니다.
     
    구해놓은지는 꽤 되었는데 당시에는 공간부족으로 수납 안되는것으로 결론을 내렸었습니다.
    샤시 외부에 취부해서 전선을 끌어오려니 귀차니즘에 몇달을 묵혀두었는데
    요즘 코로나 영향으로 외출도 못하고, 이참에 작정하고 앰프 뚜껑을 열었습니다.
    막상 어테뉴에이터 자리를 잡아보니 트랜스를 쏙 집어넣을만한 자리가 나더군요
     
    교체 전후의 차이점이 너무나도 극명합니다.
    사용하던 LDR볼륨만해도 카본볼륨 대비 훨씬 좋은 소리에 깜짝 놀랬는데
    트랜스볼륨은 아예 다른 차원의 소리가 나네요.
    소리 입자가 탱글탱글, 쫀득쫀득합니다.
     
    소리가 선명하고 가수가 무대 앞으로 나옵니다.
    좌우펼침이 좋아져 합창단의 폭이 넓어지고 합창단원이 각각 분리되어 들리는듯 합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습니다.

     

    진작에 붙여볼껄 왜 묵혀뒀었나 싶네요.
    지금까지 격었던 부품변경의 효과중 가장 극적인 변화입니다.
     

    ========================================

     

    2020.3.7

     

     

    반킬프리에 붙인 쏘터 트랜스볼륨 9335는 너무나 좋은 소리를 들려줬습니다.

    그런데 사용상 큰 문제점이 나타나 더군요. 바로 최소 볼륨이 -50dB라는 건데요.
    최소볼륨에서도 꽤 큰 소리가 나서 정작 볼륨이 볼륨조절을 못한다는겁니다.
     
    볼륨단만 독립적으로도 쓸수있게 개조해서 패시브 - 액티브 프리로 선택 사용하게 해볼까 하다가
    반킬의 역할이 너무 줄어들기도 하고 반킬소리도 포기할수 없어 다른 방법을 찾아 보았습니다.
     
    보통 최소볼륨이 -60dB 정도는 되야 적당하니까 10dB 정도를 더 낮춰야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저항으로 낮추려니 그러면 굳이 트랜스볼륨을 사용하는 의미가 퇴색합니다.
    그래서 트랜스로 낮추기로 하고 마침 가지고 있는 룬달 LL1674를 사용했습니다.
     
    본래 1:4 비율이지만 뒤집어서 4:1로 사용하면 -12dB가 되니까 최종적으로 -62dB가 되어 딱 알맞게 되었습니다.
    소스에 뭔가를 덧붙이는데다가 레벨까지 낮추려니 원소스가 아깝고 찜찜하기는 했지만 일단 붙여보고 소리로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막상 들어보니 소스의 질 저하는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약간 더 좋아진듯한 이 느낌은 뭘까요? 역시 트랜스는 요물입니다. ㅎㅎ
     
    대신 프리의 게인이 상쇄되어 거의 1에 가깝게 되니 프리앰프가 아니라 버퍼앰프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도 반킬만의 색채감이 물들여지는것이 가슴에 더 와 닿습니다.

     

hifimus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