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310A 네오하브 프리앰프

다다사운드에서 나온 프리앰프용 아몰퍼스 출력트랜스를 구해둔것이 있었습니다.

처음 계획은 유리디체형으로 구성하는것이었는데 막상 구해놓은 출력트랜스는

1차 임피던스가 30k옴이고 전류는 10mA 이다보니 짝 맞출 진공관이 조금 애매하더군요.

유리디체에 들어가는 417A나 437A는 전류량이 커서 감당할수 없고...

내부저항이 적당한 관은 뮤가 너무 낮으면서 흘리는 전류량도 적고, 게다가 특징도 별로 없는것 같고...

어떻게 해야 멋진 짝이 만들어질까 고민하다가 결국 310A를 3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310A를 3결하면 흐르는 전류도 적은데다 600옴 출력시 프리앰프 이득이 너무 낮습니다.

그러나 네오하브로 만들면 임피던스를 대폭 낮출수있어 조금이라도 이득을 살릴수 있고 전류도 충분히 흘릴수 있습니다.

소리면에서도 네오하브의 화려한 맛을 프리에서도 그대로 맛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앰프는 기존에 사용하던 프리를 개조했습니다. 진공관은 웨스턴 310A를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러시아 호환관 10J12S를 사용했는데 웨스턴과는 소리차이가 아주 심하네요.

전원부는 CCS와 방전관을 사용한 션트형 전원입니다.

방전관 OA3와 OC3를 조합해서 원하는 전압을 만들었습니다.

볼륨은 이번에도 LDR볼륨입니다.

LDR소자를 페어매칭해서 만들었습니다.

완성하고나니 소리도 좋지만 물리적인 특성도 매우 훌륭합니다.

전류를 흘렸음에도 주파수 특성은 전대역에 걸처 거의 플랫하고 왜율도 무척 낮아 맘에 듭니다.

다다사운드 출력트랜스의 기본적인 특성이 매우 우수한것으로 보입니다.

텐션감을 살려 줘서 소리가 한결 생동감이 넘칩니다.

측정결과입니다.

이득 : 7dB (2.3배) 

주파수(@1V) : 20~20kHz (0.09dB ~ 0.21dB) 

왜율 : 0.055% @ 1kHz, 1V (무보정)

잔류잡음 : 0.03mV (무보정)

주파수 특성 @ 1V

입력대 출력 특성

왜율특성 @ 1V

왜율특성 @ 100Hz, 1kHz, 10kHz

얼마전에 제작한 300B 싱글 파워앰프에 물려서 녹음했습니다.

네오하브 특유의 맛이 배어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