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C3g 파라피드 트랜스 프리앰프
    프리앰프 2011. 1. 14. 02:03

    파라피드 프리를 만들어 보려고 벼르고 벼르다 마침내 완성하였습니다.
    전원부는 지난번 차동프리 처럼 BBMCCS 션트 레귤레이션 방식입니다.
    정류관 구성도 동일하게 댐퍼관 6CL3을 두개 사용했습니다.

    파라피드로 하려고이번에는 쵸크인풋 대신 커패시터인풋을 적용했습니다.
    CCS를 사용한 션트 레귤레이션 방식의 전원은 리플제거 효과가 상당히 좋은데 출력트랜스도 태창제품으로 유도험에 강한 양쪽권선 방식을 써서 그런지 S/N비는 계측기로 100dB 가 나왔습니다.
    제가 만든 앰프중 가장 좋은 결과입니다.

    증폭의 주역은 지멘스 C3g 입니다.
    자작매니아에게 꽤나 잘 알려진 진공관입니다.
    이 진공관은 출시당시 50개들이 한박스의 가격이 승용차 두대값이었다고 합니다.
    그간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써봤습니다.
    3결시 특성곡선이 아주 인상적인 진공관입니다.

    정전류원으로 역시 BBMCCS를 썼습니다.
    SBCCS를 쓰고 싶은데 기판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 만능기판은 쓰고 싶지 않고...

    처음에는 9mA를 흘렸는데 생각보다 음이 맘에 들지 않아 왜율계를 걸어보니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왜율이 최소가 되는 15mA를선정했습니다.
    소리도 훨씬 좋아 졌습니다.

    싱글 파라피드로 증폭회로는 심플합니다.
    전원회로가 오히려 더 복잡합니다.

    지난번 유도험에 시달린 끝에 떼어낸 레더형 어테뉴에이터를 이번에 다시 적용하였는데 전혀 문제없이 잘 작동합니다.
    아마도 지난번에는 전원트랜스를 몰딩하지 않고 그냥 써서 그런것 같습니다.
    차동프리에서 경험해 보니 셀렉터가 쇼팅타입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접점에 때가 끼는지 돌릴때 약간씩 퍽퍽거리는 소리가 나더군요.
    그리드 입력단에 1M 저항을 병렬로 붙여줬습니다.

    이득 : 19.4dB
    S/N(@9.28V) : 100dB (무보정)
    주파수(@9.28V) :20~20KHz(-0.53dB~-0.54dB)

    왜율 : 0.14% @1kHz,0.91V, 1.64% @1kHz,9.28V (무보정)
    왜율성분의 대부분은 2차고조파입니다. 3,4,5차고조파는 거의 "0%"입니다.

    이득이 약간 높은듯 해서 케소드 바이패스 커패시터를 떼었더니 이득은 줄었지만 왜율이 더욱 줄어들면서 저역은 올라가고 고역은 내려가는군요.

     

    이득 : 14.6dB

    S/N(@5.37V) : 108dB (무보정)
    주파수(@5.37V) :20~20KHz(-0.31dB~-0.92dB)
    왜율 : 0.07% @1kHz,1.05V, 0.41% @1kHz,5.37V (무보정)

    그러나 커패시터가 있는 쪽이 음이 더 좋군요. 없으니 메마르고 날이 선 소리가 납니다.
    커패시터를 다시 붙였습니다.

     

    ================================================================

    최종 튜닝 결과입니다.
    플레이트전류는 20mA로, 션트전류는 15mA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케소드저항은 100옴으로 수정했습니다.
    덕분에 플레이트 손실은 3.3W로 최대값인 3.5W에 거의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득 : 20dB --> 이득이 아주 약간 더 올라갔습니다.
    S/N(@10V) : 108dB --> 가장 맘에 드는 대목입니다. 이때 잔류잡음은 40uV입니다.
    주파수(@10V) :20~20KHz(-0.53dB~-0.54dB) --> 주파수특성은 거의 동일합니다.
    왜율 : 0.11% @1kHz,1V, 1.1% @1kHz,10V --> 왜율도 조금 더 좋아졌습니다.
     

    전류를 15mA로 올리면서 마이크로포닉 노이즈를 걱정했는데 가지고 있는것중 선별해서 쓰니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진공관의 상태에 따라 편차가 컸습니다. 심한것은 정말 마이크가 따로 없더군요.

    9mA까지문제없던 누드 C3g는 상당히 심한 마이크로포닉 노이즈를 냈습니다.
    쉴드케이스는 쉴드뿐만 아니라 진동을 흡수하는 기능도 함께 하는것 같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유리와 쉴드케이스 사이에 일부분 종이가 충진재로 껴있습니다.
    프리에는 원래 형태로 쓰는것이 역시 좋군요.

    앰프 상판을 톡톡치면 약간 울리기는 하는데 사용에 불편한 정도는 아닙니다.
    어테뉴에이터를 돌릴때 진동이 전해지기는 하는데 충격음은 오히려 6H30 차동프리 보다약했습니다.

     방형파 특성입니다.

    =================================================================

    방전관의핑크색 불빛이 예쁘게 빛을 내고 있습니다.
    소리는 선명하면서 쏘지 않고 윤기있게, 탄력감 좋게 울려줍니다.

     

     

     

hifimus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