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무라 트랜스 300B 싱글 파워앰프

우연한 기회에 300B 싱글앰프를 만들수 있는 타무라 트랜스를 세트로 구하게 되었습니다.

출력트랜스 F-2007, 전원트랜스 PC-3004, 초크코일 A-4004 입니다.

출력트랜스 F-2007은 삼극관 전용으로 제작된 타무라의 최상급 라인입니다.

선오디오에 들어간 보급형 트랜스와는 질적으로 많이 다릅니다.

고급 트랜스를 한번에 세트로 구하게 되어 무척 기뻤습니다.

300B 싱글앰프의 회로를 어떻게 구성할까 즐거운 고민하다가 이번에는 전통적인 회로로 가자고 맘을 먹었습니다.

회로 컨셉을 구상하면서 완전 직결방식이 좋지만 전원부가 복잡해지니까 패스하고 대신 커플링캡 만큼은 배제하기로 합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초단-드라이브단은 직결, 드라이브단-출력단은 인터스테이지 트랜스 방식입니다.

전통적인 회로를 채택했지만 그래도 저만의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초단 플레이트 부하, 드라이브단 & 출력단 케소드에 CCS를 사용한것인데요. 음색이 고색창연하지 않도록 고려했습니다.

다음 순서로 좋은 출력트랜스에 어울릴 좋은 진공관을 고르다가 문득 올 웨스턴관으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소모품인 정류관까지 웨스턴관을 쓰는건 너무 무리여서 정류관만은 제외합니다.

정류관은 쉽게 구할수 있는 5X4G(5U4G)로 선택했습니다. 조금 비싸지만 U52도 있네요.

초단관은 웨스턴 300B 싱글앰프 91B에 사용되어 너무나 유명해진 310A를 삼극관접속해서 사용합니다.

드라이브관은 300B를 원활히 구동할수 있도록 출력임피던스가 낮은 소출력관 311A를 염두에 뒀으나 마침 329A가 나와서 이것을 선택합니다.

311A와 329A는 특성은 동일하나 히터전압만 다른 동일관입니다. 311A는 히터전압이 310A와 동일한 10V 이지만 329A는 7.5V입니다.

덕분에 히터회로가 10V와 7.5V 두가지로 조금 복잡해졌습니다.

329A 역시 삼극관접속합니다.

인터스테이지 트랜스는 구하기 쉽고 성능도 좋은 룬달 LL2762를 선택했습니다.

이번 앰프에는 다양한 진공관 소켓이 사용됩니다.

310A는 6핀, 329A는 5핀, 300B는 4핀, 정류관에는 8핀 소켓이 사용됩니다.

정류관용 8핀소켓을 제외하고는 전체를 어렵사리 암페놀 소켓을 구해서 적용했습니다.

310A, 329A에는 탑캡이 들어가는데 이것도 오리지널 제품을 적용했습니다.

확실히 중국제 복제품 탑캡과는 품질이 비교도 안되게 좋습니다.

캐소드 바이패스 커패시터에도 신경을 써서 호화롭게 구성했습니다.

전해캡은 완전 배제하고 310A에는 탄탈캡을, 329A/300B에는 필름캡을 적용했습니다.

스피커 임피던스 셀렉터를 둬서 단자를 바꿔 꽂지 않아도 셀렉터만 돌리면 간편하게 스피커에 맞는 임피던스를 선택할수 있습니다.

좋은 트랜스와 좋은 진공관이 어우러져 마음을 기쁘게 하는 소리를 내어줍니다.

넉넉한 대역에 저음에는 힘이 실리고 중·고음은 화려하여 제 취향에 맞는 소리입니다.

특성 측정 결과입니다.

최대출력 : 6W @ 1kHz, 8ohm, THD 10.2%

이득 : 20.5dB (10.6배)

잔류잡음 : 1.5mV (무보정)

주파수특성

1W : 20Hz~20kHz @ +1.1 ~ -0.1dB, 8ohm

6W : 20Hz~20kHz @ -1.0 ~ -1.0dB, 8ohm

입력-출력특성

주파수별 왜율특성

100Hz, 1kHz, 10kHz 왜율특성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녹음했습니다. 스피커는 노틸러스 801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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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관을 프스반느 300B로 바꿔서 녹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