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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205D 네오하브 싱글 파워앰프
    파워앰프 2016. 5. 23. 20:21


    진공관과 반도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앰프를 제작했습니다.

    기존 하이브리와 전혀 다른 개념의 네오하이브리드 앰프입니다.

    줄여서 네오하브(Neohyb)입니다.


    진공관은 웨스턴일렉트릭 205D입니다.

    동그란 모양때문에 이런 종류의 진공관을 테니스볼이라고 부르더군요.

    까마득한 오디오 태동기 시절인 1910년대에 만들어진 진공관입니다.

    전극의 형태도 원시적인 모습 그대로입니다.



    205D는 1W 남짓의 소출력 진공관입니다.

    풀가동이라도 하려면 수명이 얼마나 남았는지 걱정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기술이 접목되면서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 
    출력은 MOSFET의 도움을 받아 단숨에 다섯배인 5W로 증가합니다. 
    진공관은 1/3 정도만 구동하여 수명을 늘리고 출력의 대부분은 MOSFET가 담당합니다.

    205D는 단지 한가지 사례일뿐 진공관은 자유롭게 선택할수 있습니다.
    많이 알려진 초단관, 드라이브관등 다양한 진공관으로도 제작가능합니다.

    이번에 제작한 네오하브 앰프의 원리는 진공관에 MOSFET를 병렬 연결하여 진공관이 입력신호을 받아 증폭하고

    MOSFET는 그신호에 전류를 더 얹혀서 흘려주는것으로 간단히 설명할수 있습니다.
    이 원리로 1W 출력 진공관이 5W 출력으로 작동하게 되는것입니다.
    소리는 진공관의 음색 그대로입니다. MOSFET는 단지 증폭만 거들뿐입니다.

    기존의 하이브리드앰프는 병렬구조가 아닌 진공관과 반도체가 따로따로 움직이는 구조였습니다.
    반도체앰프의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오디오매니어들에게 외면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를 극복할수 있는 회로가 출현했습니다.

    진정한 신,구의 만남이 이루어진것입니다.

    이 회로는 천재엔지니어 JC 모리슨이 설계했다고 합니다.
    회로는 매우 심플하지만 여러면에서 감탄하게 만듭니다.



    5X4G와 스프라그 오일캡으로 1차정류후 정전압회로로 전원을 공급합니다.


    MOSFET가 내뿜는 열은 작지 않습니다.

    크기대비 방열효과가 뛰어난 CPU 쿨러용 구리방열판을 사용해서 냉각합니다.



    입력트랜스와 출력트랜스는 매우 특별한 제품입니다.

    출력트랜스는 1차 순은코일, 2차 은도금 동포일, 대형 파인매트 코어로 만들어진 화려함의 극치입니다.
    소리는 자연스러움 그 자체입니다.
    출력트랜스가 중요하다는 소리는 많이 합니다만 정말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입력트랜스 역시 출력트랜스 못지않게 특별한 제품으로 고순도 은선으로 독일에서 제작된것입니다.
    음악성이 뛰어나며 소리에 상당한 영향을 끼칩니다. 한마디로 격조가 달라집니다.



    이 앰프의 주요부품인 205D, 입력트랜스, 출력트랜스는 오디오 지인께서 빌려주신 덕분에 만들수 있었습니다.
    지금껏 경험했던 소리를 훨씬 뛰어넘는 감동적인 소리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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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6. 9


    300B 네오하브 앰프를 만들기전에 소리를 먼저 들어보려고 205D 네오하브 앰프에서 205D를 빼고 그자리에 300B를 꼈습니다.

    히터전압만 바꾸면 되니 변경은 아주 간단합니다. 


    싱글앰프에서는 제 소리가 안나오던, 에미션이 감소된 300B가 네오하브를 만나 펄펄 날아다닙니다.

    듣다보니... 그냥 이대로 들으면되지 앰프를 또 만들 필요가 있나 싶게 만드네요.



     

     

     



hifimus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