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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팰콘275 공제앰프 제작편
    파워앰프 2014. 6. 1. 00:12


    네이버 동호회 빈티지마을에서 공제한 앰프를 드디어 완성했습니다.

    주말에만 틈틈히 작업하다보니 속도가 더뎠습니다.

    구입한 부품이 안맞으면 일주일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번 공제의 특징은 샤시와 PCB기판만 공제하고 그외 부품은 알아서 만들기입니다.



    PCB기판에 부품만 꽂으면 될것 같지만 막상 제작에 들어가면 이것저것 잔손이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케소드 바이패스 커패시터는 두군데 인데 초단의 6900과 출력관에 사용됩니다.

    초단에는 삼화에서 나온 OS캡을 적용했습니다. 삼화에서 OS캡이 생산되는지 이번에 알았습니다.

    출력관에는 필름캡을 적용했습니다.



    메인기판입니다.

    6900, 12AY7 플레이트 저항과 출력관 케소드저항은 원전회로와 다르게 CCS로 변경하였습니다.

    CCS특유의 소리를 얻기위해서 입니다.

    초단관에서는 화려하고 선명한 소리, 출력관에는 탄탄한 저음을 추구하였습니다.





    이번에 커플링 커패시터는 언젠가 꼭 써보고 싶었던 얀센 최고급형 실버골드 Z-cap을 사용했습니다.

    커패시터 리드 소재가 은입니다. 잘라낸 단면이 은색 그대로더군요.

    잘라내면서 아깝다는 생각이...



    고압전원부의 정류다이오드는 전량 고압 실리콘 카바이드 쇼트키로 도배 해봤습니다.

    고압전원부가 3개라서 무려 12개가 들어가는군요.




    공제 두랄루민 샤시도 최고급형이라 참 맘에 듭니다. 개인이 혼자 만든다면 너무 부담가는 대상입니다.

    상판은 무려 8t, 전면과 측면은 20t에 절삭 가공했습니다. 오차없이 정밀가공하여 모든 나사가 부드럽게 조여집니다.

    묵직한 무게에 방열능력이 뛰어나서 정전압 전원부의 많은 열을 처리하는데 아주 적합합니다.


    원전회로는 출력관으로 웨스턴 275A를 사용하지만 저는 필코 6A3을 사용했습니다.

    275A를 가지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공제하기전 처분했습니다.


    대신 초단겸 드라이버관으로 사용되는 5687를 음질이 뛰어난 밴딕스 6900로 사용하는 사치를 부려봤습니다.



    또다른 공제품인 홍콩 할배트랜스는 본래 멀티용으로 여러가지 탭이 있지만 2.3k:8 에 상응하는 한 포인트만 뽑아 출력했습니다.



    전압, 전류 조정을 마치고 음악을 울리는 순간! 놀랐습니다.
    저음이 지금껏 들었던 싱글앰프의 풀어지는듯한 그런 저음이 아닙니다.

    출력은 고작 2W 지만 푸쉬풀앰프에서나 들을수 있었던 깊고 단단한 저음입니다.


    직열관으로 이런 저런 구성의 싱글앰프를 만들었지만 이런 강력한 저음은 처음입니다.
    드라이브단 구성에 따라 앰프의 성격이 바뀌는군요.


    고맙게도 한 동회회원께서 선뜻 양도해주신 웨스턴 275A로 잘 듣고 있습니다.

    이제서야 앰프 이름에 제대로 어울리는듯 합니다..

    처음에 거칠던 중고역은 시간이 지날수록 매끄러워지고 있습니다..




    12AY7을 소리가 더 좋다는 Raytheon으로 교체했습니다.

    Raytheon Label의 12AY7은 GE 생산품으로 GE의 별5개짜리 보다 소리가 더 좋다고 알려져있습니다.



    275A 케소드 바이패스 커패시터를 얀센 크로스캡으로 교체했습니다. 음이 더 깔끔하고 섬세해진 느낌입니다.

    커패시터 크기가 워낙 크다보니 케소드 관련 부품을 뜯어서 다른 자리로 옮겨야 했습니다.




    녹음영상입니다. 아무래도 녹음이라서 질감이 충분히 표현되지 않습니다. 감안하고 들어 주세요.





    지인께서 잠깐 빌려주신 고급출력트랜스(코어는 파인매트, 2차 코일은 은포일로 제작)로 교체했습니다.











hifimus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