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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단(全段) CCS 파라피드 WE275A 싱글 파워앰프 (Full CCS Para-Feed WE275A SE)
    파워앰프 2014. 1. 1. 16:57


    WE275A 에 적당한 회로를 구상하며 로프틴-화이트 앰프로 할까하다가 전단(全段)을 CCS 파라피드로 구성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조해서 쓰던 300B 싱글 파워앰프의 공급전압이면 두가지중 어느것으로 해도 딱알맞겠다 싶었습니다.

    새로 앰프를 만들기보다는 기존 앰프를 조금만 손보면 쉽게 완성시킬수 있어 좋았습니다.


    초단 D3a는 기존 그대로 SBCCS, 275A는 BBMCCS 로 꾸몄습니다.

    BBMCCS는 기존에 뚫어놓은 자리도 있고 마침 차동프리에서 떼어놓은 완성된 기판도 있어 고민할것 없이 사용했습니다.

    대신 공간도 부족하고 공급전압에 비해 내압도 낮은 평활회로의 필름 커패시터는 걷어내고 전해 커패시터로 교체하였습니다.

    차마 사진을 올리지 못했지만 출력용 파라피드 캡은 덩치가 너무 커서 외부로 나와있습니다. 내장이 배밖으로 나온듯 ㅎㅎ


    그런데 예기치 않은 함정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이미 몇일전 완료되야할 것이었는데 개조를 마치고 전원을 올리니 퓨즈가 나가는것이었습니다.

    이틀동안 전원부 확인과 수정을 거듭했지만 도무지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퓨즈를 30개 정도 잡은것 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한것이 없는데...

    이때 퍼뜩든 생각이 정류관!!!

    정류관을 새것으로 바꾸니 문제없이 켜지네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JJ에 이어 소브텍까지!!!

    300B로 사용시 교체한지 두달정도 밖에안되 정류관은 아닐거라 생각했는데 허탈하군요.

    아무튼 신관 5AR4는 내구성에 문제가 있습니다. 부하가 조금 무거우면 오랫동안 사용이 힘듭니다.


    (후기 : 위 회로는 275A 의 케소드 저항을 1.2kR 로 키워서 바이어스전압은 60V로 높이고

    전원부 500R을 200R로 낮춰 공급전압을 405V 정도로 높여야 균형이 맞는 회로입니다.)


    전원을 올리고 잠시 예열을 기다리다가 음악이 나오는 순간 놀랐습니다.

    스테이지가 좌우로 넓게 펼쳐지는것이 전혀 기대하지 않은 효과였습니다.

    더우기 출력트랜스는 300B 부터 사용해온 에어갭이 있는 트랜스였습니다.

    CCS에 의해 크로토크비가 높아져 좌우 분리도가 증가한 효과로 보입니다.


    묵직한 저음도 인상적입니다.

    케소드 CCS 보다 확실히 더 뚝 떨어지는 저음입니다.

    아쉽게도 왜율은 여전히 높은 상태입니다만 음악을 즐기기에는 모자람이 없습니다.


    신경쓰이는 부분은 열(!)입니다.

    CCS에서 소모하는 열이 장난이 아닙니다.

    전부 상판에서 감당하다보니 열이 펄펄 끓어댑니다.

    처음부터 CCS에 대비한 샤시가 아니라서 더 심한것 같습니다.


    특성 측정 결과입니다.
    최대출력 : 2W @ 1kHz, 8ohm, THD 5.2%, 입력 569mV
    이득 : 17.1dB (7.1배)
    잔류잡음 : 0.27mV (무보정)

    1W : 20Hz~20kHz @ 0.03dB ~ -1.0dB, 8ohm





hifimus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