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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B Totempol - 색다른 싱글 회로 이야기
    회로와 부품 2024. 11. 20. 20:54

    <2020년 7월에 작성했던 글입니다>

    오늘은 색다르고 흔치 않은 싱글 회로 얘기입니다.
    예전 빈마시절에 몽키회로를 한번 선보인적이 있습니다.
    그동안 이 회로를 계속 다듬고 있었는데요.
    몽키의 진화과정을 한번 보시죠.

    아래 회로가 잘 알려진 몽키회로 원형입니다.
    초단관의 부하로 초크코일을 사용했죠.
    초크코일과 그 위치가 핵심 포인트입니다.
    초크코일의 저항성분은 동시에 출력관의 바이어스 전압을 만들어 줍니다.
    (저항성분이 부족하면 저항을 직렬로 덧대야 합니다.)


    굳이 저항대신 초크코일을 사용한 이유가 궁금하실텐데요.
    바이어스 전압 정도의 낮은 전압에서도 초단관이 제대로 증폭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출력관에는 초단에서 들어오는 전류와 케소드 저항으로 들어오는 합산 전류가 흐르게 됩니다.

    저는 이렇게 동일 소자가 단과 단 사이를 구분없이 서로 유기적으로 얽힌 회로를 좋아합니다.
    물론 이런류의 회로는 설계하기도 만들기도 어렵지만요.

    다음 회로는 초크코일 대신 CCS를 사용했습니다.
    CCS는 매우 매우 매우 높은 저항입니다. 이론상 무한대...
    이런 목적에 아주 적합한 소자입니다.
    게다가 저는 초크코일 보다 CCS를 더 좋아하기도 하구요.


    이러다보니 생각난게 이겁니다.
    출력관이 필요로 하는 전류를 아예 초단부터 흘려주는겁니다.
    문제는 출력관 정도로 많은 전류를 감당할만한 초단관이 없다는겁니다.


    하지만 저에겐 E55L이 있죠.
    다만 뮤가 30이라 게인이 부족해서 1:2 입력트랜스를 사용해야 합니다.

    2A3 싱글로 이런 회로가 될건데...
    신호계통에 1개의 저항과 1개의 커패시터만 사용합니다.
    NO_R-NO_C 는 아니고 1R-1C 입니다.


    한번 만들어 보려는데요.
    어떤 소리를 들려줄지 벌써부터 궁금합니다.

     

    추가) 완성한 앰프입니다. https://hifimuse.tistory.com/117

    추가) 특별히 정호윤님께서 이 회로에 이름을 지어주셨습니다. 
    회로명은 제 이름의 이니셜을 붙인 "LSB TOTEMPOLE" 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hifimus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