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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CR 포노EQ 앰프 I - 노구치코일
    포노앰프 2022. 4. 9. 23:03

    아주 오랫만에 LCR 포노EQ 앰프를 만들었습니다.
    예전에 LCR 포노EQ 앰프를 제작했었는데 벌써 몇년이 흘렀습니다.
    당시에 처음에는 노구치 코일 FEQH, FEQL을 적용했다가 상위기종 FMQH, FMQL으로 업그레이드 했었습니다.
    업그레이드하고 떼어내 보관해왔던 FEQH, FEQL을 이번에 만든 LCR 포노EQ 앰프에 사용했습니다.
    그때 만든 LCR 포노EQ 앰프는 지금도 제곁에서 열심히 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노구치는 문을 닫아서 이제 더이상 시장에 없는줄 알았는데 인수한 회사가 있었는지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긴 합니다.
    다만 페라이트코어 FEQH, FEQL는 현재 재고가 없고 고급형 파인매트코어 FMQH, FMQL은 주문생산만 한다고 합니다.
    페라이트코어 FEQH, FEQL도 꽤 좋은 소리여서 이것으로도 만족도가 높았었습니다.

    지난번 제작한 LCR 포노EQ는 고급부품으로 도배를 했더니 제작비가 너무 높았는데 이번에는 경제성을 염두해 뒀습니다.
    L) 코일은 이미 밝힌대로 노구치 페라이트코어 FEQH, FEQL 입니다.
    C) 커패시터는 얀센 크로스캡을 사용했습니다.
    R) 저항은 타크망 카본필름 저항을 메인으로 사용하고 큰 전력이 필요한 곳에는 키와메 카본필름을 적용했습니다.

    진공관은 범용적인 12AX7을 적용했습니다.
    사실 12AX7은 뮤가 높은만큼 내부저항도 커서 LCR 포노EQ에 적용하기 어려운 진공관입니다.
    LCR의 임피던스가 600옴으로 이정도는 12AX7로서는 감당이 불가능한 너무 큰 부하입니다.
    12AX7을 사용하려면 임피던스 버퍼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임피던스 버퍼로 MOS FET IRF820을 사용했습니다.

    전체적인 구성은 12AX7-LCR-12AX7 입니다.
    첫째단에 이어 둘째단에도 임피던스 버퍼를 두어 입력 임피던스가 낮은 현대 프리앰프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12AX7을 채용한 장점이라면 아무래도 다양한 명관들을 골라 써볼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범용관을 사용하여 진공관을 바꿔 듣는 재미를 추구했습니다.

    LCR 포노EQ는 험이 심해서 제작하기 까다롭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코일이 안테나 역할을 해서 코일에 전원트랜스 자속이 유도되어 험이 강하게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보통 포노EQ와 전원부는 분리하여 제작하지만 이번에는 통합하여 한 몸체로 제작했습니다.

    하나의 샤시에 포노EQ와 전원부가 함께 있는만큼 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여러가지 대책을 적용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것이 LCR EQ 소자를 모듈화해서 철제케이스 안에 집어 넣어 자속을 차단한것입니다.
    대책들이 효과적으로 작동해 적절한 수준으로 험 유입을 억제할수 있었습니다.
    한몸체로 제작했더니 기기 운용이 훨씬 편리합니다.

    MM 카트리지 사용을 대비해 커패시턴스 로드 셀렉터를 두었습니다.
    0, 100pF, 220pF를 선택할수 있습니다.

    완성후 주파수특성을 측정했습니다. 설계에 부합하는 만족스러운 RIAA EQ특성이 나왔습니다.
    이득 : 46dB(204배) @ 1kHz

     

    LCR 포노EQ 앰프에서 바로 녹음했습니다.

hifimus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