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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패시터 분석기 Capacitor Analyzer ZM-3A/U
    계측기 2012. 9. 8. 21:09
    얼마전 장터에서 구한 미군용 커패시터 분석기 ZM-3A/U 입니다.

    제작년도는 정확히는 알수없으나 50년대로 추정합니다.

    그당시의 기술에 감탄합니다.

    현대의 멀티테스터로도 커패시터 측정은 다 해결되겠지만 왠지 엔틱한 모습에 끌려 구입했습니다.
    물론 멀티테스터로는 리키지 테스트, 리포밍은 할수 없지만요.

    완전 밀폐형이라 내부는 먼지 한점없이 깨끗합니다.

    일부 방청도료와 도금부분이 부식된것을 제외하면 마치 얼마전 만든 기기 같습니다.

     

     

     

    특히 이부분입니다.
    정교한 기어로 이루어져 미터의 반응에 따라 원통에 새겨진 수치를 읽는 장치입니다.
    스프링이 있는 기어는 내부에 에어바리콘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전자뿐만 아니라 기계까지 제대로 디자인할 능력이 있어야지 가능한 물건입니다.
    여러장 겹쳐진 와셔같이 생긴 스톱퍼도 인상적입니다. 

     

     

     

    그런데 와셔를 여러장 겹친 스톱퍼가 문제였습니다.

    원래는 스톱퍼 이빨끼리 맞닿으면 돌아가지 말아야하는데 오래되다 보니 이빨이 이빨을 타고 넘어갑니다.

    따라서 너무 많이 돌아가다보니 원통안에 고정된 3회전 포텐셔미터의 고정핀이 과회전 충격으로 부러졌습니다.

    그러자 포텐셔미터를 고정한 너트가 풀려버려 회전수를 정확히 알려주지 못하게 되어 제값을 알려줄수 없어 무용지물이 되어 있었습니다.

     

    스톱퍼를 수리하고 스케일기구를 분해하여 포텐셔미터 다시 고정하고 스케일을 다시 맞추었습니다.

    가지고 있던 LCR미터를 이용해 커패시터 측정부분을 교정했습니다.

    교정후 매우 정확한 결과에 놀랐습니다.

    다양한 커패시터를 측정해도 LCR미터와 동일한 측정결과를 보여 주었습니다.

     

    전압값은 여전히 정확한 상태로 따로 교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역시 진공관 전성기 시절의 장비답게 내구성이 상당한 기기입니다.

     

     

    하부의 매칭트랜스(20k:1.6k)는 프리아웃으로 써도 좋을것 같아 보입니다.

    한개뿐인것이 아쉽네요.

     

    그 당시의 미국제품인데도 110V/220V 겸용이라 별도의 개조도 필요없어 편리합니다.

    전원을 OFF하면 전원이 끊어지는 것이 아니고 히터로 넘어갑니다.

    기기를 항상 일정온도로 유지해서 히트런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완전히 끄려면 전원플러그를 빼야 합니다.

     

    매뉴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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