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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3g 드라이브 300B 싱글 파워앰프
    파워앰프 2009. 4. 5. 07:37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300B 싱글앰프가 드디어 완성되었기에 자작기를 올려봅니다.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드라이브회로를 무엇으로 할지고민이 많았습니다.

    유명한 회로인 선오디오회로의 삼극관 6SN7로 할까 아니면 오극관 6SJ7로 할까 하다가

    한국진공관동호회에서 정보를 찾던중 故 안병원님의 C3g 예찬론과 회로를 접하고 맘에 들어서

    드라이브관에 C3g를 채택하기로 하고 회로는 안병원님의 회로를수정하여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애초는 C3g의 플레이트부하저항에 게리핌 BBMCCS를 적용하려고 준비하였으나 조립을 마치고

    측정을 해보니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C3g의 공급전원과 플레이트간 전압차가 2V에 불과해서 부하로서 전혀 작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 어느 순간부터 정상으로 작동하다가도 다시 어느 순간부터는 동작점을 잃어 버리는 등 너무 불안정해서

    도저히 사용할수 없을 정도 였습니다. 처음엔 진공관이 불량인줄 알고 C3g를 추가로 구입해서 꽂아 보았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여전히 불안정 했습니다.


    BBMCCS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수준이 아니다보니 원인을 파악할 수가 없어 아쉽지만 포기하고 결국 저항을

    쓰는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후기)

    플레이트 CCS(정전류) 부하는 5극관에 쓸수 없습니다. 3극관에만 쓸수 있습니다.

    특성곡선을 놓고 비교해 보면 3극관이 수직에 가깝다면 5극관은 수평에 가깝습니다.

    즉, 5극관에 정전류 부하를 쓰면 작동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C3g를 5결했을때는 동작하지 않다가 3결했을때 제대로 동작하게 된것이었습니다.



    케이스를 어떻게 만들까 고민하던중 따뜻한 느낌의 우드베이스를 쓰기로 하고 제작처를 찾아 보았습니다.

    마침 모사이트에서 공제하길래 가격이 생각보다 많이 비쌌지만 다다음주에 받을수 있다고 해서 신청했다가

    3개월을기다린 끝에 추가금까지 지불하고 겨우 받을수 있었습니다.


    조립을 완료하고 처음 부딪친것은 정류관을 콘덴서입력으로 제작했는데 전압이 예상치보다 100V 정도 낮아서

    원인을 찾느라 헤맨것이었습니다. 이 현상도 정상과 비정상이 수시로 반복되어 고민을 안겨주었는데 결국

    입력콘덴서 10uF의 불량이었습니다. 뜯어내어 분해해 보니 +측이 내부에서 끊겨 있었습니다.


    이로인해 원치 않는 초크입력이 되어 전압이 낮아진 것이었습니다. 재구입하면서 22uF로 용량을 키웠습니다.



    그리고는 BBMCCS의 문제였습니다.


    이후에는 회로상의 문제는 없어 보였는데 조립을 완료하고 각단의 전압이 정상임을 확인하고 음악을 들어 보니

    너무 고음으로만 치중되고 저음은 양이 너무 적게 들렸습니다.


    주파수대역을 측정해 보니 1KHz, 1W출력을 0dB로 할때 100Hz는 무려-8.5dB 였습니다!

    C3g 플레이트 전류를 6mA에서 8mA로 늘려 보았지만 결과는 동일, 커플링콘덴서를 4.7uF로 늘려봤지만 역시 동일.

    좌우채널이 동일한 현상을 나타내었습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해결이 안되어 정호윤님의 자색천국에 도움을 요청하여 원인을 찾았습니다.

    C3g의 캐소드저항과 병렬로 붙여논 바이패스콘덴서의 용량이 문제였습니다.


    장터에서 구입한 탄탈콘인데 표면에 CS13B F106K 100UF 35V 으로 기입되어있어 당연히100uF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뜯어내어 측정해보니 10uF에 불과했습니다. F106K가 용량을 표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완성된 최종회로입니다.




    예정대로 BBMCCS로 완성하지 못한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이부분은 좀더 공부를 해야겠습니다.


    특성을 측정해 보았습니다.


    이득 :29.7dB

    잔류잡음:0.8mV @ 입력접지, 무보정

    최대출력 : 5W @ 1kHz , 이때 일그러짐THD 5.45%, 이때 입력전압 208mV

    (오실로스코프로 봤을때 파형에 일그러짐이 일어나기 직전 출력)

    주파수특성 : 17Hz~33kHz @ -3dB , 8 ohm , 5W





    사용하면서전반적으로 왜율이 좋아졌습니다만(2.5% -> 1.5% @1kHz 1W) 아무래도 고음부가 산만하고 시끄러운 느낌이 들어

    C3g의 케소드저항을 200R로 변경하고부하저항을 17.5kR로 변경한후많이 차분해졌습니다.

    특성을 측정해 보니 시정수 변경후 왜율이 더 좋아 졌습니다.

    1kHz에서 1, 2차측정값을 비교하니 많은 차이를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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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달째, 고음의 산만함을 수정한 회로입니다. g2의 시정수도 함께 수정하였습니다.

    정류관을 바꿨더니 전압강하가 조금 더 커서 전압이 약간 낮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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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달째, 프리앰프를 물려보니 상당히 좋아졌지만 고역의 까실거림이 아무래도 맘에 안듭니다.

    C3g를 삼결로 변경하고 하는김에 전에 실패했던 BBMCCS를 붙여봤습니다.


    이번엔 의도한 대로 제대로 작동합니다.

    생각해 보니 실패한 이유는 캐소드전압에 따른 전류량과 BBMCCS에서 흘려줄수 있는 전류량의 차이가 컸기

    때문인것같습니다. 이번엔BBMCCS의 전류제한저항을 수정해서 작동시켰습니다.


    고역의 까실거림이 많이 줄고 특히 현의 매끄러움이 더해져 한결 원하는 소리가 납니다.

    대신 오결에서 삼결로 변경함에 따라 이득은 대폭 줄어 들었습니다. 프리앰프 필수입니다.

    초단전류는15mA까지 올려봤는데 음이 너무 강하고 소란스러워 편하게 음악을 들을수 없었습니다.

    9mA로 낮추니 유연하고 부드럽게 울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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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너스!!!

    누드판 C3g 입니다.

    마이크로포닉 험이 없는 영역에서 구동하는 관계로 C3g의 옷을 벗겨 봤습니다. 예쁘네요^^






     

hifimuse@naver.com